제36장

서도진은 서연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그녀가 다니는 회사를 알아낸 뒤로는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에 꽃을, 오후에는 디저트를 보냈다.

동료들은 끊이지 않는 구애를 받는 서연을 몹시 부러워했다.

서연도 그가 보낸 것들을 낭비하지는 않았다.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누구에게든 나눠주었다.

“서연 씨, 또 꽃 왔어요!” 동료가 택배를 가지러 나갔다가 프런트에 놓인 꽃을 대신 가져다주며 말했다. “이 남자 정말 끈질기네요.”

서연은 꽃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마음에 들면 가져가세요.”

“고마워요. 덕분에 매일 화병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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